2017-02-09조회수 : 2576
사회복지학과 이선혜 씨, 졸업하며 취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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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며 취업까지!
[국가근로장학생을 만나다 2편] 사회복지학과 14학번 이선혜 씨
극심한 취업난에도 취업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 국가근로장학 제도가 또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근로장학 제도는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국가장학제도 중 하나로, 직업 체험을 통해 취업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장학금도 받을 수 있는 등 이점이 많아 인기가 높다.
원광디지털대학교는 학생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취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국가근로장학생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학생은 전라북도교육청 위탁 교육기관 명주골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학과 이선혜 씨(14학번)이다. 2년간의 근로장학생으로서의 생활과 취업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들어봤다.

Q. 어디에서 근무 중이신가요?
2015년 3월2일 ~ 2016년 2월 28일까지 전북동화중학교 부설 꿈누리교실에서 1년간 근무하였고 2016년 3월 2일 ~ 현재까지 전라북도교육청 위탁교육기관 명주골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국가근로장학은 어떻게 신청하게 되셨나요?
저는 원래 원광대학교 인문학부에 재학했습니다. 그러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원광디지털대학교 중독재활복지학과로 편입했고, 현재는 사회복지학과로 전과를 했습니다. 디지털대학교 특성상 집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편리함이 있는 반면에 그 외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러던 중 한국장학재단의 국가근로장학생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 아르바이트보다 높은 시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큰 메리트로 느껴졌어요. 그리고 가까운 장소의 근로기관을 찾다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꿈누리교실'에서 국가근로장학생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꿈누리교실에서 일할 때는 근무지의 특성상 전라북도 위기청소년들을 상담하고 생활지도 하는 업무가 주된 업무였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업무라 생소한 부분이 많았어요. 여러 학생들을 만나면서 우여곡절도 많이 있었습니다. 일을 시작하고 반년정도 접어들면서 청소년상담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고 생각보다 이 업무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그 곳의 교장 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업무를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명주골 학교에서도 유사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하는 일이다보니 여러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Q. 국가근로장학 제도가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었나요?
저에게 국가근로장학 제도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기회'였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일하기 전까지는 졸업 후의 미래가 막연했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해야겠다는 확신도 없었습니다. 그저 돈을 벌고자 시작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업무가 제 인생에 작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새로운 꿈이 생겼고, 좋은 일을 하시는 많은 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로의 첫걸음을 이렇게 좋은 분들과 열정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Q. 취업까지 이어갈 수 있었던 선생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공개해 주세요.
노하우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그저 주어진 일을 열심히 했다는 통상적인 말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웃음) 그렇지만 그게 정말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실수할 수도 있어요. 익숙하지 않았지만 점차 기관의 특성을 알게 되고 어떠한 업무를 하는지 조금씩 파악하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학생을 상대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저는 학생들의 고민과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성심성의껏 아이들을 대하려고 했습니다. 근무시간 외에도 따로 개인시간을 내서 학생들을 만났고 개인상담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상담이라고 말하긴 하지만 사실 저는 상담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조언자보다는 늘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요령껏 아이들의 대화를 들어주고 보살펴주려고 했던 행동들을 선생님들께서 굉장히 좋게 봐주셨어요. 특히 학생들과 트러블 없이 일을 진행했다는 점에 대해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습니다.
또 스스로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하는 기관에서 좋은 지도자나 멘토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외부기관 근로장학생은 1년간만 동일한 곳에서 일할 수 있어요. 그래서 1년간의 일이 마무리 되어갈 때 일을 조금 더 지속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 꿈누리 교실의 박병훈 교장선생님께서 명주골 학교로 가시면서 저에게 함께 근무하는 게 어떻겠냐고 손을 내밀어주셨어요. 정말 감사했지요. 그래서 명주골 학교로 근로장학 기관을 신청하게 되었고 취업전형으로 1년을 더 일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교장선생님과 이곳을 설립하신 대표님께서 지금까지 제 업무성과를 지켜보고 앞으로도 채용하기로 결정하셨다고 해요. 최선을 다해서 일한 것과 좋은 지도자를 만난 것이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었던 방법은?
꿈누리 교실에서 일할 때 까지만 해도 그리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평일 아침 9시부터 5시까지 근무한 후 퇴근하면 집에서 충분히 강의를 들을 시간이 있었어요. 주말에는 일을 하지 않았으니 매주차 강의를 주말에 주로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명주골 학교는 새로 설립된 위탁교육기관이기도 하고 아이들의 생활지도, 상담업무와 행정회계관리까지 거의 모든 업무를 초반에 제가 맡아서 해야하는 바람에 굉장히 바빴습니다. 그래서 원광디지털대학교 모바일 강의를 많이 활용했어요. 시간나는 틈틈이 강의를 수강하였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사회복지학과 전공이 도움이 되었나요?
사회복지행정에 관련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기관의 회계처리나 문서작성, 전반적인 행정에 대해 알 수 있어 가장 도움 되었습니다. 그 후 원광디지털대학교에 상담심리학과가 새롭게 개설되면서 상담심리학 관련 수업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업을 통해서 아이들을 대할 때 조금 전문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던 점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예상치 못했던 취업이라 아직도 얼떨떨합니다. 제 목표는 청소년상담사 3급 자격증과 회계관련 자격증을 따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일을 계속 하려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 하다는걸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야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스스로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확실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업무에 관한 자격증이나 공부를 쉬지 않고 지속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 일하고 있는 명주골학교를 대안위탁교육기관으로서 완벽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노력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저와 함께 일하고 계신 교장선생님과 교무부장님, 상담실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부족한 저를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믿어주셔서 제가 이렇게 일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근로장학생 신청 놓치지말고 꼭 한번이라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에게 정말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길이 열릴 수도 있고 삶의 새로운 자극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어떠한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분명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