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2조회수 : 606
전통복식의 가치, 연구에서 창업으로...한국복식과학학과·WDU 한복연구소, 문화유산의 활용 영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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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 한복상점 교육관 ‘숨실(SUMSIL)’ 브랜드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운영
WDU 한복 아카데미(W.H.A), 제1회 「낭중지복(囊中之福)」 연구회원 정기전·특별전 「여흥 민씨 연화의 우리문화박물지」 개최
현 시대 전통문화는 보존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는다. 시대를 이해하는 학문이 되고, 삶을 비추는 예술이 되며, 새로운 산업을 이끄는 창조적 자산으로 확장된다. 연구와 교육, 전시, 창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문화유산은 비로소 오늘의 언어로 다시 살아난다.
우리 대학 한국복식과학학과(학과장 지수현)와 WDU 한복연구소(소장 지수현)가 올여름 전통문화의 가치 확산과 창작자 육성을 아우르는 연속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학과 부설 WDU 한복연구소 산하 WDU 한복 아카데미(회장 김수현)는 제1회 연구회원 정기전 「낭중지복(囊中之福)」과 특별전 「여흥 민씨 연화의 우리문화박물지」를 개최하고, 이어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는 국내 최대 한복문화 행사인 ‘2026 한복상점’ 교육관에서 ‘숨실(SUMSIL) 브랜드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전통문화 창작자의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술 연구와 전시를 넘어 창업과 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영친왕비 진주 두루주머니가 전하는 한국인의 미의식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유금와당박물관(관장 금기숙·유창종)에서 개최되는 「낭중지복(囊中之福)」은 WDU 한복 아카데미 연구회원들이 선보이는 첫 정기전이다. 전시명은 고사성어 ‘낭중지추(囊中之錐)’에서 착안했다. 감추어진 재능이 세상에 드러난다는 의미를 넘어, 전통 침선기예를 익힌 연구회원들의 솜씨가 자신만의 성취에 머무르지 않고 복이 되어 이웃과 사회에 전해지기를 바라는 뜻을 담았다.
전시는 조선시대 규방문화의 정수인 주머니를 중심으로 자수와 매듭, 침선기예에 담긴 생활문화와 정신세계를 조명한다. 특히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영친왕비 이방자 여사의 진주 두루주머니(궁중216)를 모티브로 한 재현 및 창작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규방공예 작품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일상 속에 담아낸 복과 염원, 그리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참여작가 : 강은백, 구선경, 길혜원, 김설희, 김소운, 김수현, 김연숙, 문희정, 민연화, 사근희, 안선희, 안준영, 양재연, 우수정, 이경란, 이경원, 이금희, 임승미, 임윤정, 조영란, 채다안, 한수희)
생활 속 사물에서 읽어내는 한국인의 문화사

같은 기간 함께 열리는 특별전 「여흥 민씨 연화의 우리문화박물지」는 한국 근·현대 생활문화 컬렉션을 통해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조망하는 인문학적 전시다.
박물지(Naturalis Historia)를 사물을 기록하는 백과사전이 아닌, 사물을 통해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는 문화의 기록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전시는 여흥 민씨 후손인 민연화 선생이 평생 수집해 온 수집품을 중심으로 규방공예와 복식, 생활도구, 문방사우, 민속품 등을 소개하며 이름 없는 오브제들이 품고 있는 시간과 기억, 그리고 한국인의 생활철학을 입체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한복상점 교육관에서 이어지는 브랜드 육성

전시를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공유한 이후에는 창작자를 위한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한국복식과학학과는 오는 8월 개최되는 ‘2026 한복상점’ 교육관에서 ‘숨실(SUMSIL) 브랜드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숨실은 한국복식과학학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기획·제작한 한복과 생활한복, 전통문화 상품, 규방공예, 자수·매듭 작품 등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업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 운영은 WDU 한복연구소가 맡아 브랜드 컨설팅과 홍보 콘텐츠 기획, 상품 진열(VMD), 판매 운영, 패키징 지원, 소비자 피드백 분석 등을 지원하며, 참가자가 독립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전통은 오늘을 통해 미래로 이어지는 문화
지수현 한국복식과학학과장은 “전통문화는 과거를 보존하는 데 머무는 유산이 아니라, 시대마다 새로운 해석과 창조적 실천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문화로 확장되어 가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우리 복식과 규방공예에 담긴 미의식과 생활철학을 연구하고 재현하는 일은 한국인의 문화 원형을 계승하는 동시에, 오늘의 삶 속에서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가 전통 침선문화와 규방공예에 담긴 문화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한국 복식문화의 아름다움과 정신을 다음 세대와 연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고 전했다.
이어 “전시와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통해 연구와 교육, 창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고, 앞으로도 한국 복식문화의 가치를 사회와 공유하며 미래 세대에게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대학 한국복식과학학과는 2005년 국내 최초 온라인 기반 한국복식 전공으로 출범해 지난 20년간 약 2천 명의 재학생과 졸업생을 배출하며 한국 복식의 연구와 재현, 교육을 선도해 왔다.
제1회 WDU 한복 아카데미 연구회원 정기전 「낭중지복(囊中之福)」과 특별전 「여흥 민씨 연화의 우리문화박물지」는 7월 23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유금와당박물관 동·서·남 전시실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장에는 도슨트가 상주해 관람객들에게 작품의 제작 배경과 문화적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