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3조회수 : 384
인상경영〈91〉日 도요타 14년 만의 새 CEO 사토 고지
등록된 파일이 없습니다.
얼굴경영학과 주선희 교수 기고문
틀어진 입, 반듯한 코…도요타의 변혁을 시도할 리더狀
1937년 설립돼 8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도요타의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4월, 14년 만에 바뀌게 된다. 일본 도요타의 현 CEO인 도요다 아키오(67) 사장은 렉서스가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 사태로 창사 최대의 위기를 맞았던 2009년 사장직에 취임한 창업주의 손자다. 그의 지휘 아래 도요타는 빠르게 위기를 극복했고, 2020년부터 3년간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를 유지했다. 올해 4월 취임할 새 CEO 내정자는 사토 고지(佐藤恒治)로 도요타의 최고운영책임자(COO)다. 도요다 사장은 ‘도요타의 변혁을 위해’ 본인은 회장으로서 돕겠다며 새 CEO 선임을 깜짝 발표했다.

[4월 도요타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는 사토 고지]
사진: 블룸버그, 출처: 이코노미조선
CEO의 얼굴은 그 기업의 얼굴이다. 인상학적으로 볼 때 도요다 회장은 얼굴 하관이 약하다. 이제 사장직을 뒤로 하고 회장으로서 지원해야 할 모습이다. 사토 고지 신임 사장의 ‘이를 악물고 변혁을 시도할’ 비장한 얼굴에서는 도요타의 의지가 느껴진다.
사토 고지 사장은 키가 크고 단단해 보인다. 무엇보다 머리카락이 굵고 뻣뻣해 관리하지 않으면 우산살처럼 뻗칠 것 같다. 이런 사람은 고집이 세고, 몇 날 며칠 밤을 새워 일해도 지치지 않는 체력의 소유자다. 도요다 회장이 원하는 ‘현장을 계속 지킬 체력과 기력, 열정’에 딱 맞는 인물이다.

[오는 4월 도요타 회장에 취임할 예정인 도요다 아키오 사장]
사진: 블룸버그, 출처: 이코노미조선
둥근 이마를 가진 도요다 회장과 옆에서 보면 비스듬한 삿갓 이마를 가진 사토 사장은 다르면서 서로 보완된다. 도요다 회장이 새 길도 가본 것처럼 성큼성큼 걸어가는 둥근 이마를 가졌다면 이마가 비스듬한 사토 사장은 하나하나 확인하며 길을 가는 사람이다. 숫자와 계산에 강한 삿갓 이마에 피부까지 가무잡잡해 전형적인 이과형이며 기술자형으로 ‘품질 제일’의 제조 현장에 적합한 인물이다. 전면에 사토 사장, 후면에 도요다 회장을 배치하는 건 도요타의 미래를 위한 긍정적 전략으로 보인다.
(이하 생략)

[원광디지털대학교 얼굴경영학과 주선희 교수]
[기사 바로가기]
인상경영 <91> 日 도요타 14년 만의 새 CEO 사토 고지 [이코노미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