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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3조회수 : 28

[인상경영 <137>] '슈퍼乙'로 불리는 K-반도체 국가대표 한미반도체 곽동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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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광에 안주하지 않는 뚝심의 승부사 겸 전략가


2026년 새해 벽두부터 한국 반도체 산업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천문학적 투자를 쏟아붓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며 엔비디아의 최대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이 열풍의 한복판에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만큼이나 중요한 이름이 있다. 바로 한미반도체다. HBM을 만드는 핵심 장비 TC본더 시장에서 71%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TC본더는 D램 칩을 층층이 쌓아 HBM을 만드는 과정에서 각 칩을 고온·고압으로 정밀하게 붙이는 핵심 장비다. 이 기업 없이는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도 AI 반도체를 만들 수 없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출처: 이코노미조선]


2026년 1월 ‘포브스’는 한미반도체의 곽동신 회장을 대한민국 부자 순위 10위에 올렸다. 곽 회장은 독립 유공자 곽한소의 장증손자이자 곽노권 창업주의 아들이기도 하다.


곽 회장은 1998년 스물다섯의 나이에 아버지가 세운 회사에 입사해 2007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그는 그때부터 사실상 회사의 경영을 이끌기 시작했고 2024년에는 정식으로 지금의 회장 자리에 올랐다.


창업주의 아들. 그에게 따라붙는 ‘2세 경영인’이라는 꼬리표는 축복인 동시에 무거운 족쇄였다. 능력이 아닌 혈연으로 자리를 얻었다는 세간의 시선, 창업주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 곽 회장은 그 모든 우려를 오늘의 실적으로 불식시키고 있다.


곽 회장 대표 이미지로 사용되는 사진을 보니 얼굴에 살집이 있는 둥근형이다. 귀공자형 얼굴일 것이라는 필자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집안에서 잘 물려받아 고이고이 온실에서 자라온 ‘재벌집 막내아들’은 아이돌 가수 출신 배우 ‘최시원’ 같은 갸름한 얼굴형이다.


훤한 이마, 위기 속에 빛나는 리더십


곽 회장은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모든 사진에서 앞머리를 내리고 있다. 그는 늘 어른을 모시며 겸손과 조심성을 배워온 사람이다. 선비형인 부친의 갸름한 얼굴 사진을 보니 그의 가정교육이 그려진다. 태풍이 오면 바람이 잦아들기를, 가뭄이 오면 비가 내리기를 기다릴 줄 안다. 바람이 불면 옷깃을 여미고 수그릴 줄 아는 사람이다.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명예교수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명예교수]

[출처: 이코노미조선]


이마가 널찍하고 훤해 좋은 환경과 유전자를 받았다. 이마 가운데가 살짝 꺼져 몇 년에 한 번씩은 고비가 있다. 가파른 성장으로 술술 잘 풀려가는 것 같지만 나름 많은 굽이를 넘어왔을 것이다. 2022년 12월 곽노권 회장이 별세하고, 2023년 반도체 업계에 불황이 닥쳤을 때 경기 침체와 공급과잉으로 한미반도체의 매출은 전년 대비 절반으로, 영업이익은 30% 수준으로 급감했다. 창업주를 잃은 기업, 업황 악화라는 이중고도 이마 가운데가 꺼졌기에 맞이하는 운기라 할 수 있겠다.


곽 회장의 리더십은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났다. 2025년 3월쯤, 한화세미텍이 SK하이닉스에 TC본더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한미반도체 주가가 폭락했다. 시장은 동요했다. 그때 그는 흔들리지 않고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곽 회장은 2023년부터 총 534억원, 68만 주가 넘는 자사주를 사들였다. 이는 단순한 주가 방어가 아니었다. 회사의 미래에 대한 경영 확신의 표현이었다. 이처럼 그는 부친의 후광에 안주하지 않고 본인 의지로 헤쳐 나가는 사람이다.


얼굴과 이마가 둥글면 대개 편안한 성격인데, 곽 회장의 첫인상은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다. 강한 카리스마로 접근하기 힘든 아우라가 있다. 이마가 양옆으로 넓어 국제 정세를 잘 읽으며 해외 운도 좋다.


눈썹이 진하지 않고 잘 누웠다. 이는 대인 관계에서 모나거나 튀지는 않는 성품을 나타낸다. 연한 눈썹 밑으로 살이 보인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나 내실 있고 탄탄한 인맥을 가진 눈썹이다. 다만 눈썹이 옅으니 공적인 업무 외에 사적인 교류를 즐기는 편은 아니다.


쌍꺼풀이 짙어 한눈에 정세를 읽어내는 통찰력이 뛰어나며 표현력 또한 좋다. 난관에 부딪혔을 때 혼자서 해결하려 하는 기질이 옅은 눈썹에 담겨있지만, 큰 눈은 마음이 열리는 순간 자기 속내를 가감 없이 드러낸다.


눈이 가로로 길어 거시적 안목이 있다. 눈동자가 커서 심미안이 있고 문화·예술 분야에도 조예가 깊다. 눈이 크며 특히 눈초리 부분이 새의 발톱처럼 예리하다. 한 번 슬쩍 보는 것만으로도 사안을 깊고 넣게 꿰뚫어 본다. 눈동자가 검어 현실감각이 있다. 얼굴형까지 둥글어 돈의 흐름을 잘 읽는다.


최근 그의 투자 안목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3년 페이팔을 창업하고 페이스북, 링크드인, 스페이스X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피터 틸이 이끄는 글로벌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한국 기업 최초로 한미반도체에 투자하며 곽 회장은 실리콘밸리의 전설과 인연을 맺었다. 피터 틸과 신뢰 관계는 2021년 반도체 장비 회사인 HPSP 공동 투자로 이어졌다. 한미반도체와 곽 회장은 각각 375억원씩 총 750억원을 투자해 479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본인 수익만 2416억원으로, 자신의 안목을 입증했다.


한미반도체가 출시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 본더 4’와 곽동신 회장

[한미반도체가 출시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 본더 4’와 곽동신 회장]

[출처: 이코노미조선]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뺨과 턱


이마와 연결되는 코의 뿌리인 산근이 낮게 자리 잡았다. 41~43세에 변화의 운기가 있었다. 그러나 산근에서 이어지는 코와 관골(광대뼈)이 발달해 좋은 방향으로 회사의 몸집을 키웠을 것이다.


관골이 옆으로 단단하게 버텨 수비력이 좋다. 부친에게 물려받은 회사를 흔들림 없이 잘 유지하는 것은 물론, 관골이 앞으로도 솟아 공격적으로 회사를 키우기도 한다. 양쪽콧방울이 빵빵하다. 공격과 수비에 능하며 자기 사람도 잘 챙긴다.


현재 52세인 곽 회장은 인중 부위 운기에 해당하는 나이에 접어들었다. 인중에 살이 넉넉하고 수염도 파릇파릇하다. 둥글고 넓은 이마로 20~30대에 잘 받아 코와 관골이 좋은 40대에 회사를 크게 키웠다. 인중 부위인 50대에 들어서도 재정 관리를 잘하며, 하관이 좋아 앞으로도 그의 지갑은 두둑할 것이다.


곽 회장은 귓밥이 도톰해서 조직 생활에도 적합한 사람이다. 다만 귀가 뒤로 붙은 편이라 타인과 대화하기보다 자기 자신과 내면대화에 집중하는 편이다.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는 듯 보이나 결국 최종 결정은 본인의 신념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뚝심이 있다. 냉철한 이성을 품은 사람이다.


갈매기 입술이라 언변이 뛰어나다. 말할 때 윗입술이 살짝 올라간다. 조용한 성격인데도 급할 때는 무척 급하다.


곽 회장의 얼굴에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부분은 뺨과 턱이다. 벽돌 두 개를 세로로 붙여놓은 것 같은 단단한 느낌이 들어야 바람직한 얼굴형이다.


그런데 곽 회장의 요즘 사진을 보면 이마에서 턱 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느낌이다. 이는 본인이 챙기고 있는 책임과 일이 무겁다는 방증이다. 회사의 지평은 확장되더라도 개인의 건강이나 휴식은 소홀해질 수 있다. 턱 부분이 더 넓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습관적으로 어금니를 굳게 무는 것을 줄이는 마음 경영이 필요하다. 보톡스 같은 현대의학의 힘을 빌리는 방안도 있다.


“압도적 1위에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곽 회장. 그는 상속자가 아니라 창조자다. AI 혁명의 최전선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자존심을 지키는 그의 여정은 현재진행형이다. 아버지가 심은 나무는 아들의 손에서 큰 숲이 되었고 그 숲은 더욱 울창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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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경영 <137>] '슈퍼乙'로 불리는 K-반도체 국가대표 한미반도체 곽동신 회장 [이코노미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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