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9조회수 : 422
[인상 경영 5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굴곡 겪으며 단단해진 삼성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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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경영학과 주선희 교수 기고문

10월 25일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공식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 삼성’ 시대가 열리게 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브랜드 가치가 사상 최고인 623억달러(약 70조8663억원)를 기록했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톱 5’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긍지를 세워주는 초일류 글로벌 기업이다. 기업 수장의 얼굴은 그 기업의 표상이며, 얼굴에 그려진 지도는 그 기업의 항해지도다. 이건희 회장 장례식 추모사의 한 대목처럼 이재용 부회장도 이건희 회장처럼 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말인 ‘승어부(勝於父)’를 해낼 수 있을까? 얼굴에서 그 답을 찾아보기로 하자.
필자는 2012년 한 온라인 매체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인상을 읽은 적이 있다. 그런데 8년이 지난 지금 그의 인상은 사뭇 달라져 있다. 인상은 사는 대로 변하는 생물이므로 그의 얼굴 변화는 그가 지난 세월을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준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의 얼굴은 눈매가 곱고 피부가 매끄러워 감성적인 기질이 다분했다. 어려운 어른들을 모시고 늘 조심스럽게 살아 눈썹도 약간 처졌다. 41~43세에 해당하는 눈과 눈 사이인 산근(코뿌리)이 약한 탓에 그 시기에 이혼을 겪었지만, 그 변화의 운기로 43세 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중략)
우리가 세계 어디를 가든 1등 국가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데는 삼성전자의 역할이 크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더 커지려면 다른 기업은 물론이거니와 국가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가 계속 커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이재용 부회장 입이 더 크게 열려야 한다. 인상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입은 석 달만 잘 웃어줘도 한결 커진다. 이재용 부회장이 더 많은 웃음을,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될 때 삼성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게 될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 앞에 산적한 문제가 하루빨리 긍정적으로 해결되고 그가 오로지 삼성전자를 위해 세계를 휘젓고 다닐 수 있기를, 또 한 번의 승어부를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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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경영 5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굴곡 겪으며 단단해진 삼성의 얼굴 [이코노미조선 202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