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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6조회수 : 836

경찰학과 김준형 재학생(현직 형사), 보이스피싱 예방 관련 신문 인터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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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피싱에 속아 '9천만원 든 봉지'를 현관문에…'아차' 했지만 이미 사라졌다.


서울 도봉경찰서 강력팀 김준형 형사(41)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 도봉경찰서 강력팀 김준형 형사(41)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김준형 형사 제공]


경찰학과 20학번 재학생 김준형 형사(도봉경찰서 강력팀)가 머니투데이 신문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 번 걸리면 끝까지 간다. 한국에서 한 해 검거되는 범죄 사건은 134만건(2019년 기준). 사라진 범죄자를 잡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이 시대의 진정한 경찰 베테랑을 만났다.


지난해 3월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는 한 70대 남성은 "계좌가 도용돼 수사대상에 올랐다"는 검찰 수사관의 전화를 받았다.

"체포영장 발부를 막으려면 돈을 꺼내 검찰에 맡겨라"는 말에 피해자는 계좌에 있던 9000여만원의 돈을 검정 비닐봉투에 담아 집 현관문에 걸어뒀다. 속은 것을 깨달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을 때에는 이미 현금은 사라진 후였다.


이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외국 국적의 수거책과 간부, 한국인 총책 등 6명으로 구성된 범죄조직의 윤곽이 잡혔다. 드러난 피해액만 59억여원에 달하며 200~300명의 피해자가 이들 조직에게 사기를 당했다. 경찰은 끈질긴 수사 끝에 6명 중 5명을 검거하고 중국으로 도주한 총책을 뒤쫓고 있다.


이 사건을 전담한 서울 도봉경찰서 강력팀 김준형 형사(41)는 기자와 만나 "형사가 범인을 못 잡고 먼저 쓰러져버리면 사건은 미제로 남는다"고 했다. 13년차 베테랑 그는 수도권 일대의 CCTV를 모조리 뒤져가며 밤을 새워 범인을 쫓았다.

김 형사는 신속한 검거에도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이 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철저한 주의만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내용 중략)


김 형사는 영화팬들 사이에서는 '영화 전문 강력계 형사'로 알려져 있다. 일본 원작 소설을 리메이크한 '용의자X'의 민범 형사(조진웅 분)가 김 형사를 모델로 한 등장 인물이다. 이외에도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발신제한'도 그의 자문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드라마 3편의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김 형사는 수사에 방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라면 언제든 '오케이'를 외친다. 자신이 유명해지면 보이스피싱 수법을 홍보하는 김 형사 SNS의 '구독자'가 늘어나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자비로 보이스피싱 수법을 담은 책도 냈다.


김 형사는 "SNS나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다 보니 '니가 형사냐'는 악플부터 '가족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까지 다양한 욕을 먹는다"면서도 "그래도 제 글을 보신 한 분의 국민이라도 '이건 김 형사가 말한 사기 수법인데'라고 생각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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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피싱에 속아 '9천만원 봉지' 현관문에..'차' 했지만 이미 사라졌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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