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1조회수 : 243
공포에 빠진 사회… 경찰학과 신이철 교수, "범죄 예방 위해 순찰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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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발생한 이상동기 범죄 원인은 '사회 분노 표출'
잇따르는 강력범죄, 살인예고글에 다중밀집 지역 불안감
복지 체계 벗어난 채 위험 징후 지닌 사람 찾아 지원해야

[출처: 중도일보]
불특정 다수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신림역, 서현역 사건에 이어 대전에서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진다. 묻지마 범죄로 불리는 '이상 동기 범죄'로 인한 불안감에 경찰은 특별치안활동까지 벌이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이상 동기범죄 대책' 문건을 보면 2023년 상반기 동안 925건의 범행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불특정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발생했다. 실제 이상 동기 범죄 피해자들이 겪는 피해를 살펴보며 이상 동기 범죄 근절을 위한 대책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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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밀집 지역 불안감… 경찰 '특별치안활동'
"손님이 많이 와서 좋죠. 그래도 혹시 모르는 불안감은 여전히 있어요."
최근 불특정 다수를 향한 흉기 난동과 온라인상에서 살인예고 글이 잇따르면서 다중밀집 지역을 찾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크다. 8월 11일부터 시작된 대전 0시축제 현장에서도 강력 범죄를 우려한 시민들은 긴장감을 낮추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지역 최대 축제인 0시 축제 기간 한 곳에 많은 사람이 모이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5일 0시 축제를 즐기기 위해 어린 자녀들과 함께 대전 중앙로 일대를 찾은 박성철(39)씨는 "사람 많은 곳이 무섭긴 하다. 모자를 눌러쓴 사람이 있으면 놀라기도 했다"라며 "나도 모르게 주변에 경찰이나 안전요원이 있는지 확인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민 불안이 극에 달하자 경찰도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대전경찰청은 8월 4일부터 특별치안활동으로 대전역, 복합터미널, 대형마트 등 다중밀집 지역에 기동대와 특공대를 배치하고 지역 안전 순찰에 나섰다. 경찰은 8월 17일까지 이어지는 0시 축제에 다수의 인파가 밀집될 것을 예상해 중앙로역 등 행사장 주변에 경찰 특공대 및 경찰견을 배치하며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도 했다.
신이철 원광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장갑차 배치 등이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으나 현재 발생하고 있는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 순찰은 필요하다"라며 "경찰을 보면 두려움을 느껴 범죄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처벌도 중요하지만, 경찰의 순찰 강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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