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6조회수 : 3611
차(茶)는 귀한 인연을 만나게 해준 내 인생의 전부 - 차문화경영학과 손연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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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는 귀한 인연을 만나게 해준 내 인생의 전부
차는 저에게 있어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입니다.
손연숙 교수(차(茶)문화경영학과)
Q. 교수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차문화경영학과 손연숙 교수입니다.
저는 2005년부터 원광디지털대학교에 재직하면서 약 15년간 차(茶)문화 전문가 양성에 힘써왔습니다. 지난 2020년 8월에 정년퇴임을 하였고 현재는 차(茶)문화경영학과에서 1학기에 차문화유적연구, 차품평학, 2학기에 중국차문화실습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Q. 교수님, 다도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다도는 찻잎을 따서 달여 마시기까지 몸과 마음을 수련하여 덕을 쌓는 행위라고 합니다. 또한 차는 정신적으로 스스로를 다스리게 하고 예의로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익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다도는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에 모두 유익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재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나요?
학과 초기에 학생모집을 위해 전국을 누비며 학과 홍보를 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학생들과 함께 대구 티엑스포, 익산 차문화축제 등을 준비하기 위해 밤을 세워가며 고생했던 일도 기억에 남고, 해외 차 단체와 교류 활동을 했던 일 그리고 세계적인 무아차회 행사에 참석했던 일 등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매우 많네요.
Q. 퇴직하신 후에는 어떻게 지내시나요?
퇴직을 했지만 명예교수로서 차문화경영학과에서 1학기에 2과목, 2학기에 1과목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분들과 차를 좀 더 가까이 나누고 싶은 마음에 전라북도 익산에 '휘연당'이라는 카페를 오픈하여 운영 중입니다.
Q. 카페 오픈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나요?
여러 가지 법적인 제약이 많아 어려웠고 모든 일을 혼자 하지 못하기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하는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다중시설에 대한 소방법이 까다로운 부분들이 많아 완성된 건물의 일부를 다시 고쳐야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차를 연구하고 마시고 나눌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그 자체만으로 매우 즐겁고 신나는 일이었습니다.
Q. 요즘 카페가 참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카페 창업을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본인만의 색깔이 있는 카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카페 창업은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막연한 로망을 갖고 시작하잖아요.
요즘같이 카페 난립의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만의 색이 분명히 들어나야 컨셉이 확실해지죠. 창업 전에 어떠한 컨셉을 갖고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카페에서 매주 차 수업도 진행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카페에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미반과 자격증 반으로 나뉘어져 있고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론 수업의 경우, ZOOM을 이용한 화상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요청이 들어오면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형태의 수업도 열고 있는데요. 차를 알고 마시면 즐거움이 훨씬 커지기 때문에 저는 무엇보다 이러한 수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명예교수님으로서 앞으로 입학하게 될 차문화경영학과 예비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주위에 좋은 인연이 많은 것은 인생에서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차문화경영학과에서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났으면 합니다.
100세를 사는 것이 어렵지 않은 시대를 살면서 차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나에게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아는 것만큼 즐길 수 있으니 차를 공부한다는 것은 행운이고 축복이라는 점도 상기했으면 합니다.
Q. 교수님에게 茶(다도)란 무엇인가요?
저에게 다도란 인생의 목적이고 전부입니다. 저는 차를 마시는 순간이 가장 평화롭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이렇게 멋지고 소중한 차를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함께 하고 싶은 것이 차에 대한 저의 사랑입니다.
Q. 교수님에게 원디대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냈던 곳이자 차로서 귀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 곳이며, 세계의 차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준 곳입니다. 차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만들어준 큰 은혜를 받은 곳이기도 하지요.
4년제 대학에서 차문화경영학과는 저희 원광디지털대학교가 최초입니다. 저희 학과에서는 국내·외 차문화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학술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니 차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로 오셔서 창의적인 차문화 전문가로 거듭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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