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학교 입학지원센터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 21학번 우나영입니다. 저는 현재 한복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고, ‘흑요석’이라는 애칭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Q. 원광디지털대학교가 올해 개교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축하 멘트와 함께 학교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원광디지털대학교 20주년 정말 축하드립니다.
사람으로 치면 성인이 되는 시간인데 그동안 정말 이렇게 멋지게 성장하면서 달려온 20주년에 제가 학생으로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거 같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서 사이버대학교의 역할이 더욱 기대되는 시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원광디지털대학교가 더욱 역량 있는 콘텐츠로 디지털 시대의 중심에 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나영 학우의 작품과 도서]

Q. 작가님은 주로 어떤 작품을 그리시고, 대표작은 무엇인가요?

저는 주로 서양 동화를 한복을 입혀서 한국적으로 재해석하는 그런 작업들을 많이 했어요. 그 작품들로 많은 분들이 저를 아시는 거 같고요. 그리고 디즈니 마블과 협업한 말레피센트, 크루엘라, 토르:라그나로크, 이터널스 같은 작품들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Q. 왜 서양 동화에 한복을 입히게 되었나요?

제가 한복을 처음 그리게 됐을 때는 전래동화에 한복 입히려고 했거든요. 선녀와 나무꾼같이 한복을 입고 있는 게 너무 당연한 그런 이야기들을 삽화를 그리듯이 제가 그리려고 했는데 재밌지가 않더라고요. 그냥 한복을 입고 있는 게 너무 당연하니까.

[개인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는 우나영 학우]

Q. 한복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게임회사에서 10년 정도 ‘도트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을 했는데요. ‘어떻게 하면 커리어를 잘 이어나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적어도 그림 그리는 일은 그래도 없어지지 않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림을 그려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뭘 그려야 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어떤 결정을 왜 했는지 스스로도 모른 채 무작정 달려왔었기 때문에 진심으로 그리고 싶은 것도 없는 거예요. 그것을 깨달았을 때 내가 이제 그리고 싶은 게 나타나면 '꽉 잡고 놓지 말고 내가 한번 전심전력으로 그려봐야겠다!'라고 생각했을 때 운명처럼 한복을 만난 거죠.

Q. 작가님 작품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제 작품은 원작에 대한 ‘재해석'이 특징이잖아요? 재해석을 한다는 것은 아주 쉽게 표현하면 패러디를 한다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생각하면 파란 치마에 하얀 앞치마, 회중시계 들고 막 달려가는 그 토끼랑 트럼프 병정들. 이런 것들이 생각나죠? 그런 이미지를 저는 한국적으로 바꾸는 거죠. 갓을 쓰고 곰방대 물고 있는 토끼로 바꾼다든지 앨리스의 한복도 파란 치마에 하얀 저고리를 입고 있고, 트럼프 대신에 조선시대 엄청 유행했던 놀이 '골패'라고 있거든요 그 '골패'의 패를 그린 다든지. 앨리스가 떨어지는 그 터널을 보면 자기로 된 찻잔 이런 것들을 그려 놨어요. 원래는 영국식 찻잔세트였겠지만 제가 그것을 바꿔서 그린 거죠. 그런 식으로 바꿔서 그려놨을 때 우리나라 사람이든 외국 사람이든 처음에 '어! 이거 내가 아는 건데?` '근데 다르게 그려졌네?' 늘 보던 게 서양식 복장과 배경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었잖아요? 처음에 딱 한 번 들여다봤을 때는 '어? 이게 뭐지?' 하고 두 번째는 '어! 이거 나 알아' 이러면서 비교를 하게 되거든요. 사실 사람들은 그림 한번 보고 그냥 스쳐 지나가기가 무척 쉬워요. 그런데 관심을 가지고 두 번 세 번 들여다보면 그 그림은 좀처럼 잊기 쉽지 않거든요. 그게 제 작품의 강점이 된 거 같습니다.

Q. 원광디지털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계기는?

제가 아무래도 한복을 처음 그리기 시작했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어요. 옷의 안쪽을 그려야 한다든지 이 옷을 그리기 위해 검색을 해야 하는데 뭔 지도 모르니까 검색을 못 하겠는 거예요. 너무 답답해서 일단 책부터 한 권 두 권 찾아서 사보고, 명칭을 알게 되면 검색해서 찾아보고 이런 식으로 독학을 해왔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답답함이 있었어요. ‘어떻게 하면 이 답답함을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원광디지털대학교에 한국복식과학학과 있다는 사실을 김혜순 선생님 통해서 알게 됐어요 '아! 이거 너무 좋다' 왜냐하면 제가 일도 해야 하고, 육아도 해야 하니까. 직접 학교를 다니면서 배우면 너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해 배울 수 있다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겠구나. 그래서 결정하게 됐습니다.

Q. 입학을 결심하고 학교에 기대했던 것이 있나요?

아무래도 교수님들이 한복의 최전선에서 많은 경험을 갖고 계시고, 또 학술대회 같은데도 직접 교수님 따라서 나갈 수 있고 그러지 않을까? 그리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여쭤볼 수도 있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기대되는 부분이었고요. 실제로 학교를 다니면서 제가 기대했던 부분들을 많이 채워 가고 있습니다.

[작업실에서 원광디지털대학교 수업을 듣고 있는 우나영 학우]

Q. 가장 유익했던 수업이 있다면?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김혜순 교수님의 '왕실복식착용법'인 거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그림을 그리다 보면 옷을 입히는 그런 장면을 보는 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실제 어떤 식으로 착용을 하고, 옷 안이 어떤 식으로 겹쳐지고 이런 것들을 360도 돌려 가면서 보여 주니까. 너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Q.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 입학을 고민하는 예비 학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왜 고민하시죠?(웃음) 진짜 고민하지 마시고, 한복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지만 내가 아무래도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런 분들께 정말로 고민하지 말고 입학하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도 약간의 불안감은 있었거든요. 현재는 너무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고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웰빙 문화를 선도하는 특성화 사이버대학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가슴속에 품은 여러분의 꿈을 이루세요!

Q. 나에게 원광디지털대학교는 어떤 존재인가요?

저에게 원광디지털대학교란 '가뭄 끝 비'와 같은 존재입니다. 제가 독학을 하면서 해소되지 않는 그런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수업을 듣고 또 교수님들께 여쭤보기도 하면서 정말 많이 그 갈증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제가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얻은 싹을 어떻게 키워 나갈지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는 그런 시간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원광디지털대학교는 학업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준 '가뭄 끝 비'와 같습니다

[우나영 학우(한국복식과학학과 21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