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U 졸업스토리

2018-05-31조회수 : 935

[2018학년도 우수작] 자랑스럽고 영예로운 학사학위 취득과 졸업을 앞두고... - 부동산학과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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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학과 이광희

2년제 전문대학이었지만 대학생활을 안해본 것도 아니고, 당시에는 빨리 졸업하여 넉넉지 못했던 집안 형편을 돕고자 한 제 스스로의 선택이었음에도 웬지 모를 학력 콤플렉스가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저는 졸업수기를 쓰는 이 순간도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한 제 스스로가 정말 대견합니다.


저는 졸업수기를 쓰는 이 순간도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한 제 스스로가 정말 대견합니다. 그만큼 절실했고, 그만큼 필요했던 학사학위였습니다. 무사히 졸업 학사모를 쓰게 된 제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솔직히 학력에 콤플렉스가 있었습니다. 2년제 전문대학이었지만 대학생활을 안해본 것도 아니고, 당시에는 빨리 졸업하여 넉넉지 못했던 집안 형편을 돕고자 한 제 스스로의 선택이었음에도 웬지 모를 학력 콤플렉스가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전문대학 졸업 후 군대를 제대하고, 취직을 하기 위해 정말 수많은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했었습니다. 번번히 정규 대학 이상 학력을 요구하는 회사의 조건에 의해 탈락하였고, 정규 대학 졸업 학위가 없는 경우 이력서조차 받지 않는 곳도 더러 있었습니다. 수십군데의 면접 후 운 좋게 합격한 곳에서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였지만 학력 때문에 동기의 진급을 쓸쓸히 바라봐야 하기도 했었습니다.

학창생활에 저보다 더 노력한 사람들에 대한 보상이라고 스스로를 위로 했지만, 한 편으로는 그 부러움과 아쉬움이 콤플렉스로 마음속에 자리 잡아 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도 학위 취득에 관심이 있었지만, 막 자리잡아가는 사회 초년생으로서 직장생활과 학업생활의 병행은 감히 엄두도 못내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당시에는 결국 학위 취득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 저는 중국에서 거주하며 가정을 꾸리고 현지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외국인이 중국에 체류하기 위해서는 비자를 취득해야 하는데, 우수 인재의 중국 체류를 위해 정규 대학 졸업자가 아닌 경우에는 비자 취득에도 불리하다는 중국 당국의 공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절의 아픈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저와 제 가족을 위해 더 이상은 미룰 수가 없었습니다. 현지의 여러 학교에 문의를 하였으나, 출석을 꼭 해야 했기에, 회사를 결근할 수 없던 저는 노심초사 발만 동동 구르며 고민만 늘어갈 뿐이었습니다.

때마침, 한국에 있는 누나로부터 원광디지털대학교를 소개 받게 되었습니다. 외국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정규 대학의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길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상의 후 광활한 중국 대륙 부동산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염두하고 부동산학과 3학년에 편입하였습니다.

하고자 하는 열정이 무척 강해서였는지, 편입결정과 신청 과정은 일사천리로 쉬웠습니다. 하지만 현실 앞에서 학업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습니다.
업무 특성상 출장이 잦아 출장길에는 항상 노트북을 챙겨 업무를 마친 뒤 숙소에서 일행의 잠을 방해하지 않으려 조심스럽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어느 지역은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려 1시간 남짓한 동영상 강의를, 수도 없이 끊기는 버퍼링을 참아가며 네시간 넘게 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수업을 듣고, 과제를 준비하였으며, 시험을 봤습니다. 특히 동시진행 시험을 볼 때는 시차로 인해 시간을 맞추려고 조퇴도 해야했고, 비록 성공은 못하였지만 출장길 기차안에서 휴대폰 신호를 테더링하여 시험 응시를 시도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쉽지 않았던 것은 학업과정 뿐만은 아니었습니다. 과제와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가족행사와 각종 지인 모임에 빠지거나 일찍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나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에게 결례가 될 수 있기에, 때에 따라서는 제 상황을 진솔하게 설명하였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부족한 학력을 얘기한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오랜 기간 저를 옥죄었던 콤플렉스를 벗어나기 위해 마음을 다 잡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 하였습니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쉽기만 하지만, 그만큼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3학년 2학기에는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2년여 동안 최고의 노력은 아닐지라도 최선의 노력을 다한 저 스스로에게 고생 많았다고 격려해 주고 싶습니다.

어려웠던 학업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저는 학사학위 취득과 졸업의 영예 앞에 섰습니다. 아직도 제 주변에는 인터넷으로 취득하는 학위는 당연히 쉬울 거라고 오해하고 비아냥거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열정적인 노력과 시간 앞에서 큰 목소리로 떳떳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몰라준들 제 스스로에게는 노력의 과정과 성취감이 스며든, 그 어떤 것보다 자랑스럽고 영예로운 학사 학위라고 말입니다.

졸업을 맞이해, 직접 만나 뵌 적은 없지만, 해외에서 수학하는 학우를 위해 알뜰살뜰 살피신 교수님들과 튜터님들의 정성과, 댓글과 쪽지 등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한 학우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있 수고 많으셨다는 인사를 건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을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주고 지원해 준 사랑하는 아내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당신의 이해와 배려가 있었기에, 무사히 졸업을 할 수 있고, 오랜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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