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U 졸업스토리

2024-03-13조회수 : 4520

[2024 우수작] 오늘의 나를 뛰어넘는 내일의 나를 만나다. - 김병수(전통공연예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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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를 뛰어넘는 내일의 나를 만나다..


김병수(전통공연예술학과)


어린 시절 어려웠던 형편에 치여, 그리고 자녀를 돌보는 삶에 치여 우선순위에서 잠시 밀려나 있던 꿈. 혼자만 애태우며 고이 간직했던 꿈. 그 꿈은 바로 여대생이었습니다. 이제 원광 디지털 대학교를 통해 본인의 꿈을 바로 세우고, 삶의 에너지까지 얻게 되어 행복합니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자녀들을 모두 대학에 보내고 나니, 그제야 겨우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가족들 모두 꿈을 향해 달려가는데 나의 꿈은 어디에 있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떨리는 마음으로 대학 문을 두드려 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렇게 평소 관심있던 전통문화예술공연 학과의 신입생이 되었고,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는 많은 감내해야 했습니다. 수업은 듣고 뒤돌아 서면 잊어버리기 일쑤여서, 젊은 시절 보다 3배는 더 시간을 들여 공부해야했습니다. 또, 디지털 대학 특성에 맞춰 컴퓨터도 면밀하게 배워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매일매일 ’잘 할 수 있을 것인가?’끊임없이 나 자신을 의심하고 질책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이 지켜봐 주는 가운데 포기하고 싶지 않아, 밤낮으로 최선을 다해 일과 병행하며 공부했습니다.다행히, 교수님들의 열정 가득한 수업 덕분에 배울 때마다 흥이 났고, 자녀들도 적극 도움을 주어 틈틈이 컴퓨터 공부도 하며 실력을 키워올 수 있었습니다. 1년이 지나 2학년이 되니, 타자실력도 좋아져 과제도 수월해지고 제법 여대생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듯하여 즐거웠습니다.

3학년 여름날에는 임실의 필봉 문학촌으로 직접 내려가 학우들과 함께 민요와, 판소리, 살풀이 및 춤사위 등을 익혔습니다. 비록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끼고 있었지만 우리의 열정만큼은 코로나도, 여름날의 무더운 날씨도 막지 못하였습니다. 4학년이 되니 마음에도 조금 여유가 생겨, 교양 수업으로 배웠던 타로에도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교양 수업을 바탕으로 타로 심리 상담사 2급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졸업을 앞둔 지금은 국악 지도사 자격을 취득하였고, 24년 2월에는 문화 예술 교육사 2급 취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만학도로써 얻은 행복은 그저 자격증이나 지식의 습득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시기 대학생이던 아들과 원디대 입학 전에는 하루 한마디 건네는 말이 고작 식사 안부 정도였는데, 입학 후부터는 과제나 컴퓨터 용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시험 기간에는 서로의 공부를 응원하는 재미난 추억들도 생겼습니다. 게다가, 4년 내내 장학금을 받고 다니는 엄마를 본 아들이 ‘엄마처럼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이야기를 해주니 그간의 고생을 인정 받은 듯하여 뿌듯하였습니다.

밤샘 공부로 고되긴 하여도, 일상생활엔 활기가 돌았습니다. 표정에서도 드러났는지, 주변 사람들이 좋은 일이 있느냐 묻는 경우도 잦아졌습니다. 그럴 때마다 만학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자랑을 하였더니, 지인 2명은 함께 만학의 길을 걷겠노라 원디대 후배로 입학하였습니다. 이제 지인들을 만나면 서로 공부하는 과목에 대해 지식도 나누고, 새로운 대학 소식도 공유합니다. 여느 때 면 자식들 이야기로 가득했던 시간이었겠지만, 이제는 조금 더 훌륭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날 때 마다 지인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실, 늦깎이 공부를 시작할 때에는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이제 보니 너무 조바심을 갖지도,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좋은 때였으니까요. 꽃마다 피는 시기가 모두 다르듯, 사람의 인생에서도 꽃이 피는 시기가 모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입학을 고민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이 말을 꼭 건네고 싶습니다.
“원광디지털대학교에 입학하여 잊었던 당신의 꿈을 되찾으시고, 오늘의 나를 뛰어넘는 내일의 나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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