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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3조회수 : 679

인상 좋아진 정재계 인물은 노무현·정주영... 얼굴 경영학으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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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의 Idea & Strategy] 주선희 원광디지털대학교 얼굴경영학과 교수 ③/③


주선희 원광디지털대학교 얼굴경영학과 교수와의 대화는 얼굴경영학과 운영 방식에 이어, 유명한 정치인과 경제인의 인상에 관한 주제로 넘어갔다.


— 얼굴경영학은 자칫하면 미신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학문적 형식을 갖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교과과정을 보다 과학적으로 짠다. 서비스경영학, 심리학, 몸학, 명상 등 다양한 분야의 과목을 체계적으로 넣는다. 의사가 직접 강의도 한다. 전체 26개 강좌 중 의학, 심리학 같은 현대 학문이 대부분이다. 고전 관상학에 관심이 있는 수강생도 있어서 교육과정에 넣기는 했지만 3과목 밖에 안된다.”


(중략)


노무현과 정주영


노무현 대통령, 정주영 회장의 모습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전과 후의 인상이 매우 많이 변했으며,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는 노년의 인상이 좋았다고 인상학자들은 평가한다.

[출처: 동아일보]


— 오랫 동안의 얼굴경영학 연구와 실전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가장 인상이 좋았던 정치인과 경제인을 한사람씩 꼽는다면?


“인상은 변하는 것이므로 인상이 좋은 사람 보다는 인상이 좋게 변한 사람을 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정치인 가운데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꼽고 싶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 국회의원 시절에 명궁(눈썹과 눈썹 사이)에 주름이 많았다. 또 이마에 이어지지 않고 끊어진 주름이 많았다. 난문(亂紋)이라고 한다.


왜 이런 난문이 생겼을까?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고 옆으로 치흘겨 올려보기 때문이다. ‘니가 뭔데?’ 하고 치켜보면서 따지듯이 사람을 대하는 생활이 계속되면서 이마에 이런 난문이 생겼다. 인상학적으로 볼 때 인상이 좋지 않았다. 정치인 중에 이렇게 막 살아 온 사람은 처음 봤다고 나는 생각했다.”


— 대통령이 되고 나서 어떻게 변했나?


“대통령이 되고 나서의 사진을 보면 이마에 주름이 일자(ㅡ)로 한줄이 됐다. 이리 저리 째려보지 않고 주위의 인정을 받아 눈을 정면으로 정시하니까 일자 주름이 된 것이다. 국회의원 시절의 노무현은 인상이 나빴으나 대통령 노무현은 인상이 매우 좋게 바뀌었다.”


노무현 대통령 인상 변화 사진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왼쪽)에는 얼굴과 미간에 잔주름이 뒤얽힌 난문형 인상이었으나,

대통령이 된 후(가운데와 오른쪽)에는 이마 주름이 일자형으로 통일되며 좋은 인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처: 동아일보]


— 경제인 가운데 인상이 많이 변한 사람을 하나 택한다면?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는 젊었을 때 얼굴이 갸름했다. 40~50대에 얼굴이 좀 넓어지기는 했지만 뺨에 살은 없었다. 당시 기업 경영이 어려워 이를 이겨내기 위해 어금니를 깨물고 살았던 것 같다.


그의 인상이 좋았던 것은 대통령에 출마할 당시인 1990년대 초반이다. 70대 후반과 80대 초반에 뺨이 통통한데, 생활이 활기차고 많이 웃었던 것 같다. 중년보다도 노년에 더 좋은 인상을 가졌다. 인상학적으로 볼 때 그의 전성기는 노년이다.”


정주영 회장 인상 변화 사진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는 청년과 장년 시절 인상보다 노년의 인상이 더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처: 동아일보]


— 살아가면서 인상이 변한다면, 개인의 생활 환경 변화가 좋은 인상을 만드는가? 좋은 인상이 개인의 성공을 불러오나?


“개인의 환경 변화나 성공 여부에 따라 인상이 바뀐다. 그러나 동시에 개인이 대외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상이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므로 개인의 인상분석을 통해 인상을 좋게 바꾸거나 유지하면 성공하는데 도움이 된다.


항상 좋은 인상은 없다. 삶의 전성기 때 인상이 가장 좋다. 인상학은 이 전성기 때 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성기 때 상을 오랫 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중략)


좋은 인상을 만들려면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 6시 30분을 넘어간다. 당초 3시간 정도면 충분하리라고 예상했던 인터뷰 시간이 벌써 4시간 반이나 지났다. 창 밖이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인터뷰를 마무리지을 시간이다.


주 교수는 인터뷰 동안 얼굴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했으나, 인터뷰의 주제가 얼굴경영학과 창업자이자 CEO로서 그의 생각과 활동을 분석하는 것이므로 자세한 소개는 생략한다. 그래도 독자들은 좋은 인상을 만들고 유지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을 듯해 마지막 질문으로 좋은 인상 관리법을 골랐다.


— 인상학적으로 볼 때 성공한 CEO들의 특징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


“내가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의 운영자문위원을 오랫동안 한 적이 있다. 그 때 전직 장차관 150여명, 다수의 기업체 CEO와 은행 행장들을 만났다. 이 모임에 오는 사람들은 다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잘 웃고, 농담을 먼저 한다. 또 자기 나이가 많아도 나이를 잊고 산다. 항상 대학생처럼 인터넷에서 본 내용을 연구하고 신기하다며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사고방식과 행동이 상당히 긍정적이고 젊다. 걸음걸이를 보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다. 체구가 작은 사람은 작은 바위가 버티고 있는 것 같고, 체구가 큰 사람은 큰 바위가 버티고 있는 것 같다. 맥이 없고 아우라(광채)가 없는 사람은 없었다.”


— 어떻게 해야 하나?


“몸건강을 위해 몸경영을 해야 하고, 자기 마음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마음경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인상적 인재경영을 해야 한다. 세상에는 좋은 인상도 없고 나쁜 인상도 없다. 얼굴에는 그 사람의 기질과 속성이 담겨 있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가 상대의 인상을 잘 읽어서 그 사람을 이해한다면 그와 관계가 좋아질 수 있다. 처음부터 구면이 되는 셈이다.”


— CEO가 아닌 일반인들은 어떤 자세를 갖고 살아가야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나?


“인상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다. 얼굴의 30% 정도는 타고 나지만 70%는 후천적 환경이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사람의 얼굴에 있는 43개의 주로 쓰는 근육 가운데 17개 이상이 웃는 표정에 의해 바뀔 수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얼굴 표정을 밝게 하는 근육이 발달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이왕하는 일이라면 일하는 것을 즐겨야 한다.


또 내 인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내가 내 인생을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나의 인생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가끔 남에게 졌다고 생각되더라도 지는 것도 수긍하면서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인생이 계속 안풀리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어려움을 수긍하면서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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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좋아진 정재계 인물은 노무현·정주영... 얼굴 경영학으로 보니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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