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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U 졸업스토리

2020-02-21조회수 : 638

[2020 우수작] 우리들의 요가나무 그늘아래 모든이가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 박상기(요가명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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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스토리 공모전 우수작 박상기(요가명상학과)




“딸아이 허리측만을 고치기 위하여 요가원에 갔다가 요가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에 혼자서 요가 공부를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순간 뒤 돌아 보는 학우들의 얼굴과 교수님의 따뜻한 미소를 한 몸에 받았을 때 진심으로 대학 새내기 마냥 얼굴은 붉어졌고 가슴은 무엇인가 모를 것으로 벅차 올랐다. 어느 노 작가는 젊음은 단지 미망과 무지에 지나지 않는다고 술회 했듯이, 길 한번 잘못 든 속인은 기억도 아스라한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삼십사년 만에 나의 대학생활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주변 요가인중 사이버로 어떻게 요가를 배우느냐고, 그냥 스펙에 치우쳐 졸업장만 추구하는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의 저변에 깔린 생각은 요가를 몸으로만 배우는 아사나에 국한된 편협한 시각임을 대학교에 들어와서 알았다.
요가가 특성화된 4년제 대학교답게 인도고대로부터 전승되어온 요가의 다양한 체계를, 올바르게 정립된 학문으로 접하고 있으며, 현대인들의 삶에 유용하고 적합한 요가를 연구하고 보급하며 이로 인해 우리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 할려는 숭고한 뜻을 배웠다.

요가명상학과의 영원한 스승님이신 존경하는 서종순, 이경선 두 분 교수님으로부터 요가와 명상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와 실천을, 요가의 나라 인도에서 오신 라제쉬꾸마르 교수님으로부터 마음으로 시작해서 마음을 초월하여 의식의 최고 상태를 체험하는 안따랑가요가, 우주는 소리로 탄생했다는 그리하여 특정한 소리를 사용하여 우리의 심신내부에 잠들어 있는 에너지의 흐름을 일깨우는 나다요가, 근원적인 우주에너지 사랑과 빛의 에너지인 레이키 강좌는 깊고도 깊은 요가의 세계로 인도하였으며 새로운 지식에 조금씩 눈떠갈 때 마다 어떠한 인연이 나를 이곳으로 인도하였는지 항상 감사한 마음이었다.

세상 모든 것에는 이루는 시기와 이를 주관하는 어떤 인연이 있을까.?
사이버대학에 대한 편견은 솔직히 이야기하면 나에게도 조금 있었다.

오래전에 잠시 적을 둔적이 있었던 방송통신대 때문인데 시기가 잘 맞지 않았는지 항상 낮설고 어색하여 내자리가 아닌듯한 느낌이 많았었다. 그래서 적응도 못하고 중도에 포기한 적이 한번 있었는데, 한참을 지나 원디대 입학을 앞두고 망설이고 두려워 했던 게 사실 그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우는 입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게 된다.

입학식후에 나를 찾아왔던 경남대표 정성우님과의 교우는 두려웠던 학업에 관한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었으며 카페와 SNS공유로 혼자가 아닌 많은 학우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이 와닿아 외롭고 막연하지 않아 너무 좋았다. 세상을 아름답게 진실로 추구하며 같이 나아간다는 도반의 이름으로 학우들이 생긴것이다.

고향 경남삼천포에서 서울캠퍼스까지는 356km 네시간이상 소요되고 익산 본교까지는 200km 두시간 삼십분 정도 소요된다. 1학년 새내기때 학교특강이 있었을때 몰랐던 요가에 깊이가 더하는 재미와 올라갈 때마다 선배,학우님들과 안면이 익혀지는 재미에 시간나면 줄기차게 서울과 익산을 줄달음친 기억이 난다.

나이들어 공부하고 학교에 갈려고 새벽에 일찍 길 떠나는 아들이 대견해서 인지 갈때마다 차비해라고 얼마씩 건네시는 아버지의 모습에 차안에서 먹먹해진 가슴을 쓰려내렸던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지나간 그시절에 당연히 이루었어야 했지만 무엇이 그리도 가려막혔을까 참으로 미안하고 죄송했었다. 그런 죄스런 마음에 더욱이 아버지,어머니에게 학교가는 모습을 더많이 보여주려 했던게 아니었을까한다. 그덕분에 참으로 많은 학우들과 교우하였고 먼저 이길을 지나갔던 선배님들도 알게 되었다. 그들과 함께하고 같이했던 많은 시간들, 익산 교정의 배롱나무아래서 같이 바라 본 하늘은 더욱 푸르고 아름다웠으며 도반들과 도란도란 앉아 먹었던 점심식사는 그렇게 달달할 수 없었다.

뒤늦게 찾은 자유로움과 낭만, 그사이로 진리와 참나를 향해 올곧은 자세로 단아하게 앉은 도반을 바로보는 내가슴속에 자그마한 열정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입학하고 만났던 16학번 동기생 10명으로 시작된 자그마한 모임 여기서 조금 침체되어있던 산사랑명상회의 재발족을 도모했던 것은 정말 좋은 추억이다.
명사회,아사랑과 더불어 요가명상학과 3대 동아리인데 앞의 두동아리는 서울캠퍼스에서 서울경기학우들 위주의 요가,명상 모임이기 때문에 그명맥을 그나마 유지하지만 산사랑명상회는 전국모임이라 조금은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2016년 12월18일 대전 장태산에서 참석인원 11명으로 소소한 재출발을 시작했다. 이후 광주무등산에서 동문 선배님들의 뜨거운 성원과 응원을 받으며 사이버대학에서 오프라인모임이 왜 이렇듯 중요한지를 깨달은 순간이기도 했다.

12월 덕유산에서 하얀 눈과 상고대, 해맑은 도반들의 미소는 많은 학우님들의 관심과 부러움을 받았고 산사랑10주년 행사로 계족산에서 지역 어르신들과의 실버요가행사는 요가가 대체의학과 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선용에도 더할나위 없음을 느꼈다.

하룻밤 지새우는 원주치악산 행사에서 학우의 아픔을 보았지만 그 현실을 딛고 웃으면서 헤쳐나가는 굳건함에 머리가 깊이 숙여졌었다.
내자신이 부끄러워졌지만 산사랑명상회의 모임이 더욱이 지속되어야 하는 이유와 나의 사명을 찾은 시간이기도 하여 좋았다.
요가를 공부하며 강의와 책으로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깊은 감동은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믿는다.

이 땅위에 허투루 피는 꽃, 의미 없는 만남이 어디 있을까?, 님 들을 도반으로 만났지만 내 삶의 스승으로도 부족함이 없었다.
우리들의 요가나무 그늘아래 세상 모든 이가 행복해지는 그날이 오길 기원하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나의 모교 원광디지털 대학교에 이 영광을 바친다.

옴 산티, 산티, 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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