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계획서 예시문 모음

전통공연예술학과 학업계획서

저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 까지 한국 무용을 전공 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 후 무용 교사가 되는 것이 저의 간절한 꿈 이었지만, 아주 어렸을 때 사고로 팔을 크게 다친 후유증으로 인해 왼쪽 팔이 휘어진 것이 그 나이엔 창피했고, 늘 신경 쓰이는 저의 고민거리였습니다. 무용에 장애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대학 실기 시험을 보던 중간에 갑자기 자신감이 없어져 스스로 시험을 포기하고 나와 버려 꿈을 이루지 못한 중년의 아줌마 입니다.
마음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던 저는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어린 아줌마로 시작해 젊은 청춘을 오로지 두 아이의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며 살아 왔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다 보니, 내가 하고 싶은 사사로운 것들은 당연히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랬던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해 어느덧 성인이 되어갔습니다. 제 나이도 어느덧 50살이 넘어가고, 조금씩 관심 있었던 한국 무용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무릎 연골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하게 되는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차차 조금씩 회복이 되면서 다시 조심스레 무용을 시작했고, 또, 어떤 인연이 주어지면 마다하지 않고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중 불교 의식 중 범패 에 속하는 신중작법 (천수바라. 도량게 등)을 스님으로부터 배우게 되었고, 지금도 계속 하고 있으며, 절에서 진행하는 제의식의 무용을 하기도 했습니다. 타악에도 관심이 있어 장고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물론 국악에도 관심은 있었으나 형편상 다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원광디지털대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주변의 누군가 원광디지털대학교에 다닌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으나 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난 후 원광디지털대학교를 졸업한 지인으로부터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또 다시 자세히 듣게 되었고, 국악분야 문화예술교육사 인정전공학과라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형편상 배우지 못했던 국악에 대해 더 늦어지기 전에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게 어쩜 내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물은 물론 무용과 소리, 한국의 전통 예술을 모두 접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흔한 것이 아니었기에 그때부터 여러 각도로 검색을 해보게 되었고. 특히, 가족의 응원에 힘을 얻어 드디어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좀 늦은 감도 있지만, 한 번 만이라도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국악분야 문화예술사2급 자격증을 목표로 하여 관련 과목 위주로 수강을 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접해본 분야가 아닌 만큼 기초 학습부터 차근차근 배워갈 것입니다. 더불어 평소에 꾸준히 배우고 해오던 무용과 장고에 대하 지식과 실력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물론 긴 시간 공부하려면 이런 일 저런 일 많은 걸림돌도 생기겠지만, 큰마음 내어 시작했으니 집중해서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반복 학습이 필요한 만큼 복습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제대로 배워서 제대로 가르치고 싶은 욕심도 생겨 버렸습니다. 지금까지 배웠던 주먹구구식이 아닌 조금 이라도 체계적으로,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은 배울 수 있는 것은 깊이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저명하신 선생님들한테 제대로 배운다는 건 산도 높고, 벽도 두껍고, 형편 상 감히 엄두도 못 내는 일이었죠. 저에게 이번 기회가 행운처럼 다가왔으니,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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