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기 79년도부터 교당에 다녔습니다. 법회 참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법회 참석을 통한 원불교 교리 공부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교무님을 보좌하며 봉공활동, 단장, 중앙의 활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항상 '선공후사'의 표준을 잡아 신앙과 수행을 했으며, '마음공부'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교당 활동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원불교에 인연을 맺은 것이 저의 삶의 변화와 삶의 가치를 명확히 알게 해준 가장 큰 변화였으며, 저를 원불교로 인도해 주신 인연에 감사할 뿐입니다. 원불교 신앙 수행 활동을 통해 저 자신을 변화시키려 했고, 주변 인연들에게 원불교의 교리 전파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했습니다만 매사 부족함을 느끼며 아쉬웠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체계적인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바쁜 일상에서도 살아있는 모든 생명의 존귀함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며, 감사함과 은혜로움을 작은 일상에서 실천하는 공부인으로서 거듭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교당으로, 때로는 일터와 교화의 장으로 다니면서 보은봉공 활동을 하려고 노력하였고, 이러한 실천적인 생활을 통해 저 자신을 진급시키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저는 이 생에 진급의 길을 멈추지 않으려고 큰 결심을 하였고,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올해 2월 졸업하게 됩니다. 늦게 시작한 만큼 열심히 3년을 달려와 이제 졸업을 하는 것이 어쩌면 대종사님이 저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라고 여깁니다. 주변 인연의 도움으로 체계적인 교리공부를 하고자 서원하여 원불교학과에 진학하려고 용기를 내어 봅니다.
원불교학과에 진학하여 좀 더 전문적인 법 공부와 마음공부를 하여 나의 삶을 낙원으로 이끌고 나아가 나의 가족 뿐만 아니라 내 주위의 모든 사람을 광대 무량한 낙원으로 이끌고 싶습니다. 모든 인연들과 혜복의 길로 걸어가기 위해 더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고자 하는 서원을 세웠습니다. 이 서원을 실천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자 합니다. 어떻게 보면 공부하기엔 늦었다고 생각될지도 모를 나이지만 공부를 시작하는 지금이 가장 빠른 날임을 자각하며 최선을 다해 공부에 임하고자 합니다.
강의 내용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하여 강의 전에 교안을 보며 예습을 하고, 강의에 임하겠습니다. 생계유지를 위해 일을 하고 있지만 학과 수업 내 강의에 충실하게 임한다면 진도를 잘 맞춰나갈 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그리고 학습 과제를 충실히 하겠습니다. 학습 일과표를 작성하여 체크해나가며 공부할 것이며, 평소에 제가 가진 끈기와 성실함으로 학습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