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에서 태어나 부모님과 떨어져 초등학교 4학년까지 할머니 밑에서 삼촌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 졸업을 2년 남겨두고 부모님과 동생들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전학을 가서 초,중,고 모두 졸업했습니다.
학창 시절에 저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존재감이 그리 크지는 못했습니다. 시험 기간에만 급우들이 역사, 국어 같은 문과 과목의 답을 알려 달라고 부탁하는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인문학 적인 책들을 도서관에서 자주 빌려 읽기도 하고 주말이면 도서관에서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그 습관인지 모르지만 책 읽기는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대학 진로를 고민하던 중 평소 언어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중국어과로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로 대만 1학기 교환학생과 중국 1년 어학연수를 통해 중국어 학습과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중국 학생들과 언어 교환을 하면서 한국어를 가르쳐 주게 되었는데 한국어를 가르쳐 주다 보니 내가 생각보다 우리나라의 언어인 한국어를 잘 모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나도 기회가 되면 한국어를 더 깊이 있게 배우면 좋겠다고 처음으로 생각하게 된 계기였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졸업과 동시에 곧 바로 취업을 하게 되었고 중국어와 한국어 배움에 대한 생각은 현실을 살아가면서 잠시 잃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지금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입니다. 한국의 음악과 음식, 문화를 배우려는 지구촌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한글과 한국 문화를 더 널리 알려주고 그들과 함께 남은 삶을 열정적으로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살고자 용기 내어서 한국어문화학과에 지원했습니다.
한국어 교원 2급 자격 취득과 다문화 사회 전문가 2급 자격 취득이 주목표이므로 이들을 반드시 취득할 수 있도록 필수 과목 위주로 수강 신청을 할 것이며 열심을 다해 학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필수 과목이 아니더라도 학습자를 이해하고 수업을 계획함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과목이라면 선택해서 꼭 이수를 할 생각입니다. 자격증 취득 이후 한국어 교육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기 때문에 배운 내용들을 실제 수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반복 학습하고 지식들을 계속해서 재구성할 것입니다.
졸업 후에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가르쳐보고 싶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은 외국인, 특히나 중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20대에 전공하였던 중국어와 30대 현재 내가 전공할 한국어를 결합하여 많은 아이들을 만나보고 한국어문화를 효율적으로 가르쳐 주며 나의 제2의 꿈을 꾸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나의 지식을 전달하고 나눠준다는 것은 정말 멋있는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이 배우고 학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