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고 자란 곳은 수도권지만, 할머니 댁인 지방의 시골집에서 많은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연과 함께하며 그 속에서 친숙함을 키워왔습니다. 할머니를 도와 밭을 일궈 수확하고, 수확한 작물로 요리를 하고, 그 요리를 나눠먹으며 그야말로 사계절의 과정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얻은 작물들로 음식을 해먹을 때면 어른들은 항상 “이건 약이야.” “이건 몸에 진짜 좋은 거야.”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제가 작은 병치레도 거의 없이 건강한 것은, 그 자연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대의 저는 여행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여 24살에 호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1년간의 호주 생활은 저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하게 하였고, 호주에서 주방보조로 일을 하면서 그 나라의 다양한 식재료와 허브를 이용한 여러 요리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4달간의 배낭여행은 세계 여러 나라의 식재료와 향신료, 허브 등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하고자 하는 게 있다면 무엇이든 도전해 보고 할 수 있다는 용기도 얻었습니다.
그 후 저는 품질관리에 흥미를 느껴 진로방향으로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분야를 진로방향으로 설정하게 된 이유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생산되어 소비자와 만나는 과정 속에서 산업과 소비자, 양측을 연결시켜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가 바로 품질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건강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게 되면서 스스로 건강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고, 그 답은 자연에서 얻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식품관리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한방건강약선학과는 건강을 관리하고, 증진시키는 방법을 한의학적 관점을 통해 배우는 학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의학이 양의학과 구분되는 큰 차이점은 진단과 치료 등 모든 과정의 기초를 자연에 둔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건강 역시 자연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음식의 중요성은 어릴 때부터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종 나물이나 약초 등을 쉽게 접해왔고, 그중에서도 두릅의 경우에는 변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을 직접 체감하였습니다. 먹는 것의 효능을 직접 체험하고 깨닫게 된 이후로는 한 가지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쁜 먹거리들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면, 반드시 이와는 반대로 좋은 먹거리를 통해서는 몸이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좁게는 개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한방건강학을 배우고 싶습니다.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고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우리가족 건강관리사가 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웰빙문화가 더 확대되고 정착할 것이라 생각되어 그때를 준비해 지금 종사하고 있는 식품관리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더 키우고 싶습니다.
지원동기가 현재 직업의 전문성을 더하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온라인 학습과 병행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학습시간이 부족할 수 있으나 이미 가정을 이뤄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는 점은 오히려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디지털대학교지만 선배님들과의 오프라인 커뮤니티와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비록 현재는 코로나 시기이기 때문에 많은 활동은 어렵겠지만 오프라인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식과 이론만이 아닌 현장에서 배우는 공부도 병행할 계획입니다.